홍준표, 김부겸 공개 지지 선언…대구시장 선거 판세 흔들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대구시장 선거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는 30년간 국민의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등)에 몸담았던 홍 시장의 행보로는 이례적이다. 그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오랜 기간 당의 핵심 인사로 활동해 왔다. 이번 지지 선언은 대구 지역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30년 충성, ‘국민 통합’ 위해 버린다”
홍 시장은 지지 선언 배경에 대해 “국민 통합과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때로는 개인적인 입장이나 당적을 초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30년간 쌓아온 정치적 신념과 당에 대한 충성심도, 더 큰 대의 앞에서는 내려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상임고문 역시 기자회견에 참석해 홍 시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홍 시장의 용기 있는 결정을 계기로 대구 발전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대구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 공약 발표도 이어갔다.
김부겸, ‘대구 경제 활성화’ 공약으로 승부수
김 상임고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구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신공항 배후 산업단지 조성 ▲미래차 산업 클러스터 구축 ▲문화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약속했다. 김 상임고문은 “국민의힘 시장 체제에서 대구 경제가 정체했다는 비판이 있다”며 “민주당의 정책 역량으로 대구를 재도약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홍 시장의 지지 선언으로 민주당 후보에게 상당한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홍준표 노선 변경’ 두고 갑론을박
홍 시장의 이번 행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논란을 예고한다. 당 일각에서는 ‘당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정치적 실리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옹호론도 제기된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익명을 요구하며 “개인의 정치적 야심이 당 전체에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홍 시장의 지지는 김 상임고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대구 시민들의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지 선언이 대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정치권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향후 선거 판세, ‘홍준표 효과’에 달렸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의 향방은 홍 시장의 지지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달려 있다. 김 상임고문이 홍 시장의 지지를 발판 삼아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건이다. 국민의힘 역시 홍 시장의 ‘이탈표’를 막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수도권 및 지방 선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대구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참고: 2026년 4월 4일 기준, 김부겸 상임고문은 현재 실시간 검색어 5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