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25년 만의 대통령급 방한…양국 정상회담 성사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026년 4월 3일 한국을 공식 방문,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은 프랑스 현직 대통령으로는 25년 만이다. 이번 방문은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수교 140주년을 맞은 한·프 관계를 경제·안보·문화 전반으로 심화하겠다는 양국의 의지가 담겼다.
정상회담 주요 의제: 첨단산업·기후·방산
회담에서는 ▲반도체·우주·바이오 등 첨단산업 공동 연구개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기후 기술 협력 ▲방위산업 교류 확대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은 프랑스의 핵심 전략 파트너”라고 밝혔으며, 이 대통령도 “양국이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부는 정상회담 계기에 반도체 공급망 협력, 수소에너지 공동 실증, 문화 콘텐츠 공동 제작 등 분야별 협력 양해각서(MOU) 7건을 체결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경제계 반응과 기대 효과
경제계에서는 이번 방한이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프랑스는 유럽연합(EU) 내 핵심 거점이자 규범 형성 국가”라며 “이번 회담이 한국 기업의 유럽 공급망 편입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순방에는 양국 기업인 간 비즈니스 포럼이 동반 개최됐으며, 수십 건의 기업 간 협력 의향서 교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가 주목하는 배경…미·중 사이 다변화 외교 신호
외교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다자 외교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신호로 해석했다. 서울 소재 국제관계 연구자 A씨는 “프랑스는 전략적 자율성을 강조하는 유럽의 독자 노선을 대표한다”며 “한국도 진영 논리에 매몰되지 않는 다변화 외교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협력이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양국은 2026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연내 문화·학술 교류 행사를 대규모로 개최하기로 했으며, 다음 정상회담은 연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