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어민 시름 덜까? 면세유 가격안정법 '대표' 발의 주목
2026년 4월 2일, 우리 농어업계의 오랜 숙원 중 하나인 면세유 가격 안정화 방안을 담은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농어업용 석유류 가격 안정화에 관한 법률안'(이하 농어업면세유 가격안정법)은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업인들에게 단비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농어업의 위기, 면세유 정책의 변천사
농어업은 국가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산업이지만, 기후 변화, 수입 농산물 증가, 고령화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의 급등은 농어업 경영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농기계와 어선의 연료비는 생산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이는 곧 농산물 및 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의 부담까지 가중시키는 악순환을 낳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농어업용 면세유 제도를 운영해 왔습니다. 면세유는 유류세 일부를 면제하여 농어업인들의 유류비를 절감해주었으나, 이는 일종의 임시방편에 가까웠습니다. 국제 유가가 안정적일 때는 효과가 있었지만, 최근과 같이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환율까지 불안정할 때는 면세 혜택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대표' 발의된 법안, 핵심 쟁점은?
서삼석 의원이 이번에 대표 발의한 농어업면세유 가격안정법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법안의 핵심은 정부가 농어업용 면세유의 가격 변동폭을 일정 범위 내로 관리하고, 그 이상 상승할 경우 차액의 일부를 보조금 형태로 지급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유류세 감면을 넘어, 농어업인들이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경영 비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우선, 정부의 재정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점이 가장 큰 쟁점입니다. 가격 안정화에 따른 재정 지출 확대에 대해 정부가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또한, 법안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 예를 들어 가격 안정화 기준 설정, 보조금 지급 대상 및 범위 등을 둘러싸고 세부적인 논의가 필요합니다. 여야 간의 입장 차이 또한 존재할 수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농어업인 지원 확대를 환영하지만, 재정 건전성 문제를 이유로 반대하거나 수정 의견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농어촌 경제 활력, 국민 생활 부담 완화
농어업면세유 가격안정법이 통과된다면, 이는 농어촌 경제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경영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 농어업인들은 안정적으로 영농 활동을 이어갈 수 있으며, 이는 곧 안정적인 농산물 및 수산물 공급으로 이어져 국민들의 먹거리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지역의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법안 통과가 지연되거나 부실하게 시행될 경우, 농어업인들의 경영난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는 식량 안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농산물 가격 상승을 억제하지 못하면 소비자 물가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 법안의 통과는 단순히 농어업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법안 통과 여부, 정부와 국회의 책임 있는 자세 촉구
농어업면세유 가격안정법의 향후 전개 방향은 정부와 국회의 책임 있는 자세에 달려있습니다. 서삼석 의원의 대표 발의를 시작으로, 법안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농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정부는 재정 부담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여야는 정치적 공방을 넘어 국가 기간산업인 농어업의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국제적인 경제 상황 변동 속에서 우리 농어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어촌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서삼석 의원의 이번 법안 발의가 그러한 노력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법안의 심의 과정과 통과 여부에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